문화재청, 조선시대 도성 안전지킴이 ‘순라군’과 함께 걷기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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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시대 도성 안전지킴이 ‘순라군’과 함께 걷기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운영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3.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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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순라의식'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운영(3.23.~12.29.)
매주 토·일·공휴일 / 광화문 광장 ~ 인사동 문화의 거리)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시대 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확대 운영해 오는 3월23일 부터 선보인다.

순라군은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조선시대의 군대를 말한다. 순라의식은 조선시대 법전인『경국대전』병전(兵典)-행순(行巡)에 기록된 제도에서 유래한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지난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특별행사로 진행됐던 전통 문화행사로,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이다.

2024 수문장 순라의식 장면=문화재청 제공
2024 수문장 순라의식 장면=문화재청 제공

 2022년에는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올해부터 수문장 순라의식을 상설행사로 운영함에 따라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순라의식을 볼 수 있게 됐다. 행사는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을 대거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문장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를 말하며, 종사관은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의 업무를 수행하던 관직이다. 갑사(甲士)는 조선시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취재(시험)을 통해 뽑은 직업군인을 이르는 말이다.

2024 수문장 순라의식 장면=문화재청 제공
2024 수문장 순라의식 장면=문화재청 제공

순라군행사는 오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일 1회) 동안 진행되며,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도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들이 도심 속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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