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 운행 중단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 파업에 대해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잡지 말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시내버스는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 있다”며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새벽 2시가 넘는 시간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 90% 이상이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어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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