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넥슨, '넥스트 30년' 준비…"글로벌 게임사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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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맞은 넥슨, '넥스트 30년' 준비…"글로벌 게임사 도약할 것"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4.03.29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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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데이브 더 다이버 등 인기 IP로 국내 게임 시장 저변 확대
미래 인재 양성 기여…"역량 강화·사내 문화 개편 통해 해외 입지 다지겠다"
넥슨의 첫 개발작 '바람의나라'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국내 게임사 넥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마비노기·던전앤파이터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한 넥슨은 이용자들에게 더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994년 12월 창립한 넥슨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인기 IP를 바탕으로 전세계 45종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아울러 게임·콘텐츠·사회공헌 등 다방면으로 기여해 왔다.

넥슨은 1996년 첫 개발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로 국내 게임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당시 최초의 온라인 그래픽 게임으로 화제를 모으며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월 정액제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2005년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만명에 달했으며,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명을 돌파했다.

2011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지난해 8월에는 서비스 1만일을 돌파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는 ‘바람의나라’는 현재도 활발히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1999년 10월 세계 첫 다중접속퀴즈게임 '퀴즈퀴즈'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인기를 얻었고, 출시 2달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개편하고 게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인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2000년대부터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던전앤파이터·서든어택 등 넥슨의 황금기를 이끈 게임들이 대거 출시됐다.

2001년 출시된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임을 널리 대중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속작 ‘카트라이더’는 국내 이용자 1800만명을 기록하며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등극했고 넥슨 대표 IP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4월 출시된 세계 첫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초기 8년간 매년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경신했다. 2011년 8월에는 국내 동시접속자수 62만6000명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듬해인 2004년에 등장한 마비노기는 특유의 낭만적인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인기를 끌었다. 정식 서비스 반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62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3년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2005년에는 던전앤파이터가 정식 출시했다. 2009년 국내 게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 수 220만명, 2014년에는 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새로운 30년을 이끌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더불어 신규 IP, 글로벌 타이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6월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로 첫 결실을 맺었다. 이 게임은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장을 돌파했다.

아울러 국내 서브컬처 게임의 한 획을 그은 ‘블루 아카이브’와 엠바크 스튜디오의 차세대 글로벌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또 국내 첫 루트슈터 게임이 될 ‘퍼스트 디센던트’와 ‘아크 레이더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다양한 신규 IP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넥슨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어린이 의료 서비스와 코딩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넥슨은 2013년 국내 첫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원을 쾌척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거점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시설 건립을 후원해 왔다. 아울러 정보기술(IT)업계 최초로 주관하는 ‘청소년 코딩 대회’는 지난해 누적 참여자 수 3만4000여명을 돌파하며 게임 꿈나무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 고유의 역량 강화와 사내 문화 개편을 필두로 다음 30년을 위한 새로운 단계로의 도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향후 인기 IP들을 확장해 해외 시장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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