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부작용 논란... 틴트 ‘소비자보다 판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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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부작용 논란... 틴트 ‘소비자보다 판매 우선’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08.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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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에도 불구 전 매장 대상 판매 촉진 유도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제품 성분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민원에 대한 조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토탈뷰티 솔루션 전문매장 아리따움은 다수의 소비자들이 ‘입술발진’등의 부작용 호소한 제품 ‘컬러래스팅 틴트’와 ‘미러글로스 틴트’를 여전히 판매 중이다.

인체 유해성 논란이 되고 있는 ‘컬러래스팅 틴트’와 ‘미러글로스 틴트’가 여전히 판매 중이다. (사진=아리따움 홈페이지 캡처)

인체 유해성 지적에도 전 매장을 대상으로 멤버십 할인까지 펼치면서 해당 제품 판매 촉진을 유도했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현재 아리따움 홈페이지에 ‘BEST’ 상품으로 표시된 ‘컬러래스팅 틴트’의 경우 출시 초기부터 ‘제품 이상’이 제기됐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컬러래스팅 틴트를 사용한 후)입술이 부풀어 올랐다”는 부작용에 대한 글과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미러글로스 틴트’ 제품 역시 여러 부작용 후기가 올라오면서 해당 제품 성분에 대한 전면적인 규명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더구나 당시 볼륨업 오일 틴트의 미생물 검출까지 겹치면서 제품 성분 유해성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아리따움의 ‘컬러래스팅 틴트’와 ‘미러글로스 틴트’ 등을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틴트에 경우 입술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다 보니 입술염의 원인이 되는 ‘적색 202호’가 가장 큰 문제 성분으로 꼽혔다.

‘컬러래스팅 틴트’는 15호까지 있는 제품군 중 절반 정도인 7개(2·4·5·9·12·13·14호)에 ‘적색202호’가 사용됐다.

‘미러글로스 틴트’의 경우에는 15개 제품군 중 13개의 제품군(1·10호 제외)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를 위한 조치보다는 식약처 기준만 내세워 향후 판매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면서도 “논란이 된 성분의 함량 등이 식약처가 정한 유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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