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오피스텔 입주량 ‘2만여가구’…올 전체 물량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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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오피스텔 입주량 ‘2만여가구’…올 전체 물량의 ‘절반’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8.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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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강서구 마곡지구 집중 공급
물량 집중지역 오피스텔 임대료 하락 불가피 해
2016년 지역별 오피스텔 월별 입주 물량 추이. 사진=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올해 하반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전 년보다 늘어나면서 물량이 집중된 지역의 오피스텔은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 업체는 오는 9월에서 12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9694가구로 올해 연간 입주예정 물량의 48%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의 매월 오피스텔 입주량은 2016년 월평균인 3429실을 훌쩍 넘는다. △9월 6385가구 △10월 5476가구 △11월 3512가구 △12월 432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882가구 △경기 2841가구 △충남 1931가구 △부산 1133가구 △경북 966가구 △강원 847가구 △경남 642가구 △대구 190가구 △광주 12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 돼 있는 곳은 강서구와 송파구로 각각 4530가구, 3247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송파구 문정지구에는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 2283가구 △문정프라비다 234가구 △엠스테이트 730가구 등이 있다.

경기도의 경우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남 위례신도시로 ‘위례효성해링턴타워’ 1116가구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10월엔 수원 광교신도시 하동 광교더샵레이크파크는 647가구가 입주 한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하락세를 타고 지난 7월 기준 5.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피스텔들은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수익형 부동산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임대목적의 투자자는 오피스텔 사업 접근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임차인의 경우엔 저렴한 임대료로 신축 오피스텔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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