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은 조선의 궁궐, 필리핀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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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은 조선의 궁궐, 필리핀에서 만난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8.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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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책거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한류관에서 한국 궁궐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 전시회<조선궁궐을 거닐다>를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 권지은 교수) 학생들이 기획하여 2014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 중인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의 하나로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의 초청에 따라 개최하는 행사다.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는 전통미술공예학과 4학년 재학생들이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모사(模寫)와 창작을 통해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의 감성에 맞게 풀어나가는 대외전시 프로그램이다.

2014년 ‘창덕궁을 깨우다’를 시작으로 2015년 ‘덕수궁을 기억하다’와 올해 2월 창경궁을 주제로 한 ‘창경궁을 보듬다’ 등 3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전통예술의 생생한 전승과 계승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궁을 회화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박보영작-창경궁 대온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전시품은 지난 3번의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던 작품들로 △ 책가도를 차용하여 창경궁의 역사를 화폭에 담아 표현한 <책거리> △ 6.25 전쟁 당시 화재로 일부를 소실한 철종의 어진을 복원 모사한 <철종어진> △ 현대인들에게 아픈 역사를 넘어설 수 있는 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창경궁 대온실Ⅱ> 등 궁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총 19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된다.

책가도는 18~19세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정물화. 책, 벼루, 먹, 붓 등 문방구류를 기본으로 꽃병, 주전자, 시계 등 방안에서 쓰는 물건들을 배합하여 그림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전통회화의 가치와 아름다운 멋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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