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창업 트렌드와 소비 패턴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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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창업 트렌드와 소비 패턴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6.08.2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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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겨냥한 브랜드, 분식보다 스테이크 브랜드 눈길 끌어
스테이크보스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190여 브랜드, 360개 부스가 참가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대축제 ‘2016 제3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25일 학여울역 SETEC에서 개막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특허청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커피, 치킨, 스테이크, 감자탕, 김밥, 분식, 수제버거 등 외식업과 세탁소, 숙박시설, 배달서비스, 피트니스, 방문요양 등 서비스업 등 190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50~60대 창업자는 물론 20~30대 젊은 창업자도 관심을 가졌다. 창업 트렌드와 소비 패턴, 유망 프랜차이즈 업종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오전부터 박람회 안은 꽤나 북적였다. 올해에는 떡볶이와 같은 분식점보다 스테이크 브랜드, 아이템을 결합하거나 혼밥족을 고려한 브랜드 등이 유독 눈에 띄었다.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보트 형태로 운영하는 채선당 관계자와 예비 창업자가 점포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보트’ 형태로 운영하는 샤브샤브 브랜드 채선당에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채선당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강남 박람회에서 지난해 박람회에서의 상담 36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11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8명은 브랜드 콘셉트와 투자비를 마음에 들어 점포 개점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에 채선당 관계자는 “점주들의 입장을 고려해 인력과 인건비를 최소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다”면서 “1인 가구 증가, 계속 올라가는 최저임금 등으로 인해 소자본을 활용하고 콘셉트가 확고하며 차별성과 경쟁력이 있는 것이 미래형 아이템으로 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이템을 결합한 와바, 청년다방. 사진=김아라 기자.

아이템을 결합한 프랜차이즈도 예비창업자들로부터 이목을 끌었다.

‘스테이크보스’는 30년 전통의 외식중견기업 푸디세이가 론칭한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다. 스테이크보스 관계자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활용한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음료, 에이드, 맥주 등을 담은 전용 용기에 메인 스테이크를 얹어 두 가지 메뉴를 한 컵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인토외식사업의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낮에는 카페, 밤에는 맥주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간대별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명품떡볶이와 통큰커피를 결합한 ‘청년다방’ 등이 있었다.

뉴욕야시장, 동경야시장. 사진=김아라 기자.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저렴한 가격에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인 야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색 포차도 인기를 끌었다. ‘뉴욕야시장’, ‘동경야시장’, ‘대만야시장’ 등이 대표 브랜드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 희망자들에게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1회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에이터 모델 콘테스트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전통적인 모델 선발대회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제1회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에이터 모델 콘테스트’ 본선무대도 열렸다.

온라인 투표와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22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종 선발된 크리에이터 모델들은 각 참여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전속 크리에이터 모델로 활동한다.

아울러 행사장 내 컨퍼런스룸(미래관 2층)에서는 △창업 아이템 업종 선정방법 △FC산업 분석에 따른 창업 절차 및 방법 △가맹사업법의 이해 등 다양한 창업교육이 무료로 진행됐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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