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대출금리 상승,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2월에도 전국의 아파트값 매매, 전세가격은 상승률이 둔화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전월(0.0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사업추진이 빠른 일부 강남 재건축단지와 교통 환경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부산(0.18%)·강원(0.08%)·서울(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은 보합, 경북(-0.1%)·대구(-0.08%)·울산(-0.06%)·인천(-0.06%)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0.01% 하락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1%, 0.08% 상승했다 아파트 규모별로 △102㎡초과~135㎡이하는 보합 △60㎡초과~85㎡이하 –0.01% △60㎡이하 –0.02% △135㎡초과 -0.02% △85㎡초과~102㎡이하 –0.04% 등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0.03% 상승해 1월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전셋값이 0.04%로 1월(0.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경기도는 0.05%로 1월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올랐다.
부산(0.10%), 인천(0.05%), 강원(0.10%), 전북(0.08%)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고, 세종(-0.10%), 울산(-0.04%), 경북(-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전북(0.05%), 강원(0.02%), 광주(0.01%), 인천(0.01%) 등은 상승했고 부산은 보합, 충북(-0.07%), 경남(-0.07%), 경북(-0.06%)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앞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개별단지에 한해 국지적 상승을 보이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2월에 비해 다소 상승할 것”이라며 “월세시장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수급 불균형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