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뉴타운 서울시 재심의…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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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뉴타운 서울시 재심의…탄력 받나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3.01 12:32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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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 3.3㎡당 최고 6800만원대…지난해 거래량도 최고
층수 제한·건폐율↑에도 강남·분당·일산 등 외지인 문의 ‘봇물’
한남역 방향에서 바라본 한남 뉴타운3구역 일대. 최근 서울시가 이 구역 개발 계획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최근 서울시가 재개발 지역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남 뉴타운 사업에 재시동이 걸렸다. 사업이 14년째 지지부진했던 터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조심스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남 뉴타운이 다시 ‘강북 압구정’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변경된 한남동 뉴타운3구역 재개발 계획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연내 사업 시행 인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변경안은 지난해 7월 서울시가 내놓은 재개발 가이드라인 ‘한남지구 재정비 촉진 계획 변경 지침안’을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이 수정·반영해 같은 해 11월 12일 정기총회를 열어 통과시켰다.

사업에 속도가 붙자 지분 가격은 서울시 가이드라인 수용 이전보다 소폭 증가했고, 거래도 늘었다.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대지면적 기준 3.3㎡당 6000에 시세가 형성돼 지난해 6500만원까지 뛰었던 다세대·연립주택 가격은 현재 68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남 뉴타운3구역 다세대·연립 대지지분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3.3㎡당 최소 6800만원은 줘야 한다는 말이다.

다세대주택 22㎡ 기준은 4억~4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가 지난 한 해 동안 용산구에서 거래된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매매 거래 건수는 모두 2106건으로, 이 가운데 1321건이 다세대·연립, 785건이 다가구·단독주택이었다.

이 중 한남동의 다세대·연립 거래량이 21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남동 A 공인중개사 대표는 “그 이하의 가격으로는 물량을 찾을 수 없다”면서 “지금 투자하려면 최소 5억원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 B 공인중개사 대표 역시 “변경안이 통과되고 심의도 진행되면서 투자 심리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라면서 “강남이나 분당, 일산 등 외지인의 문의가 많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용적률과 가구 수가 그대로 유지되고, 남산 조망권 확보에 따른 아파트 높이 제한에 건폐율이 높아져 아파트 동간 거리가 좁아지고 소형 주택이 늘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심의가 진행 중인 ‘재정비 촉진 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3구역의 최고 아파트 높이는 90m로 낮추는 대신 건폐율이 43%로 올라갔다.

한남동 C 공인중개사 대표는 “이전보다 사업 조건이 나빠졌다”면서 “현재 22㎡를 5억원에 매입하면 재개발 뒤 2억~3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만 59㎡ 아파트를 당첨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합원 비율이 높은 것도 고려 대상이다. 한남 뉴타운3구역은 전체 공급 가구 수 대비 조합원 비율이 70%에 육박(68.8%)한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처분 단계에서 감정평가를 하면 쪼개진 지분만큼 나누기 때문에 평가 금액이 낮을 가능성이 높아 부담금이 커질 수 있다”면서 “조합원 자격을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향후 최소 5년 동안 돈이 묶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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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지기 2017-03-28 18:05:11
솔직히 강남의 돈많은 부자들 투기지역으로 변모했네요. 정작 20년이상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분담금을 부담못하여 살던 곳을 떠나야만 되는 실정이고 남은곳은 강남 투기자들의 돈잔치만 남아있을 뿐인데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가요? 저는 이사업을 전면 재 검토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대한민국이 투기자들만 배불리는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저희는 단지 지금 살던곳 그대로 지내고 싶습니다.

뉴타운싫다 2017-03-02 19:37:15
뉴타운 = 원주민 몰아내고 외지인이 땅투기하는 것....
몇억씩하는 추가 분담금 못내는 원주민은 서울 중심에서 살다가 변두리로, 지방으로 쫓겨나겠지요.
헌집주면 공짜로 새집 지어준다고 꼬득여서 도장 받아가놓고, 결국은 주민들은 몰아내고 시공사와 투기꾼들만 배불리는 뉴타운...씁쓸하네요..

한남 2017-03-02 06:12:24
분양자격을 가진 조합원은 훨 적습니다. 알고쓰세요.상가분양이 많아 사업성 좋을겁니다

정정기사냐? 2017-03-01 19:00:51
기자양반 성의있게좀 합시다 뭣도 모르면서 자꾸 이상한 기사 내지말고~~~

이종무삼행시 2017-03-01 18:26:05
이.....이런
종.....종을칠
무.....무뇌충 기자야

가만 있는게 더 유식해 보여..
쓸데없는 짓거리 하지말고..

뭘 제대로 알고 기자질 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