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뉴ICT’ 실현에 한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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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뉴ICT’ 실현에 한발 성큼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3.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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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사내이사 선임…본격 공격 행보 나선다
사업총괄 CEO 직속 재편한데 이어 3년간 5조원 투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T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새로운(뉴) 정보통신기술(ICT)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격 행보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신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제33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으며, 박정호(사진) 사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경영진의 성과 목표 및 보상 체계를 기업 가치와 직접 연계함으로써 책임 경영 활동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를 이루고자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대상자는 박 사장이었으며, 기명식 보통주식 총 6만6504주가 자기주식 교부 방식으로 부여됐다.

박 사장은 올초부터 제4차 혁명, 뉴ICT 실현을 강조해왔다. 그는 올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상생의 1등 리더십을 바탕으로 산업의 새로운 판을 만들고 글로벌 톱으로 거듭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기업이 되자”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컨슈머 일렉트릭 쇼(CES) 2017에서도 “혼자선 1등을 할 수 없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선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라며 생태계 확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새로운 개념의 뉴ICT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생활가치·통합미디어·IoT서비스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3대 차세대 플랫폼’과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퀀텀 기술 등 뉴ICT 전략에 기반을 두고 앞으로 3년간 총 11조원(차세대 네트워크 6조원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중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협력의 장이 되는 뉴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해 5조원을 할당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AI, IoT, 자율주행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SK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ICT 관계사의 역량 결집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박 사장은 올초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기존 사업총괄 조직을 폐지하고 모든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당시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 플랫폼 사업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IoT사업부문 산하에 글로벌 사업본부를,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을 편제했다. 전략기획부문 산하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실을 신설했다.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AI사업을 강화하고자 기존에 여러 부서가 나눠 맡았던 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팀을 꾸리는 등 조직 개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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