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판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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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판 발매 예정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3.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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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 여름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판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9년만에 그래픽을 대폭 개선한 스타크래프트 초고화질(UHD)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1998년 판의 그래픽을 UHD급으로 매끈하게 다듬은게 특징이다. 극장 영화처럼 탁 트인 시야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로의 전환 기능도 지원한다.

모하임 CEO는 “한국 사용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토대로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조작키와 적을 움직이는 인공지능(AI) 등 본질적 게임 구조는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계정이 연동돼 예전 팬들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영어 지원만 됐던 과거와 달리 한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금껏 1만5000원에 팔렸던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오는 31일부터는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된다.

리마스터판은 올 여름 SW 업그레이드 상품 형태로 발매된다. 블리자드는 판매가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지 19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국내 PC방 게임 중 점유율 10위권에 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도 e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는 인기 종목인 만큼 이번 초고화질판 발매가 경기 활성화의 새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블리자드 측은 리마스터판의 e스포츠 행사 계획에 대해선 “당장 밝힐 내용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스타크래프트의 최대 시장이다. 2007년 기준 이 게임의 세계 판매고 950만여장 중 약 절반(450만여장)이 국내에서 팔렸다. 앞서 블리자드는 2010년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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