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5월 황금연휴와 대선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으로 분양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월 분양은 대선이 끝난 중순 이후 대거 쏟아질 예정으로 예비 청약자들은 이미 검증된 안정적인 곳 위주로 청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가 지나는 곳이 두터운 수요를 형성하며, 이들 지역을 경부축 지역이라 한다.
대표적인 경부축 지역으로는 성남·용인·수원·화성(경부고속도로 인접)과 안양·평택(경부선철도 인접) 등이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이후 연말까지 경기 남부의 ‘경부축’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2만485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만2025가구 대비 22.4%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분양이 적었던 성남시 분양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화성시·안양시 역시 지난해보다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 초 잔금대출 시행 등 어렵된 시작된 분양시장이지만 경부선철도가 인접한 평택 고덕국제도시는 3개 단지 분양을 통해 평균 62대1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북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동탄2신도시 분양아파트 역시 17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이 마무리됐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인기가 검증된 지역은 예비 청약자들의 불안감이 적어 청약자가 이들 경부축 지역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부축 지역에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로는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반도건설의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 동양건설산업의 동탄 파라곤 등이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금성백조주택의 동탄2신도시금성백조예미지, 대방건설의 동탄2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대우건설의 수원 영흥공원 민간개발조성사업,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롯데건설의 신흥주공재건축, 대우건설·포스코건설·SK건설·현대건설의 안양 호원초 재개발, 신안의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등이 분양 예정이다.
5월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경기 성남시 백현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84~129㎡ 규모에 총 1223가구를 분양하며 판교테크노밸리 내 첨단기업 종사자들의 수요가 두텁다.
5월 반도건설은 경기 안양시 안양동에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를 분양한다. 지상 26층, 3개동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59~61㎡, 20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59㎡, 150실을 분양할 예정이며 1호선 명학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외곽순환로 산본IC가 인접해 있다.
오는 7월 금성백조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SRT동탄역과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와 가깝다. 전용면적 84~100㎡, 총 489가구를 분양한다.
9월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영흥공원을 개발해 아파트 1999가구를 공급한다. 대규모 공원 내 들어서는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가깝다.
하반기 내 신안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도시 A-16블록에 평택고덕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이상㎡, 총 613가구 규모의 단지는 1호선 서정리역과 고덕국제도시 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