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금리 상승전망에 채권 조기발행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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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금리 상승전망에 채권 조기발행 단행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5.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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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는 길고 금리는 낮은 채권발행…장기적 금리상승 리스크 대비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하반기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발행계획 채권 2조4500억원 중 68%에 해당하는 1조6600억원의 철도시설채권을 자금 소요보다 앞당겨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SOC 공기업 중 유일하게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투자매력도가 높아 채권발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금리저점을 확인한 지난해 발행한 채권 1조9300억원의 평균만기는 18.8년에 금리는 1.91%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발행만기는 가장 긴 반면 금리는 가장 낮다.

또한 금리상승 초기인 올해 발행 채권의 평균만기도 16.8년으로 장기적인 금리상승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경부, 호남, 수도권고속철도 건설 투자재원의 50∼65%를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함께 국민 안전을 위한 광역철도 스크린도어 약 130여개소의 투자비 2000억원까지 조달해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고속철도사업 투자비 4244억원 채권 발행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및 수익 증대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전년 대비 부채 4300억원을 감축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 부채감축은 물론 장기적 재무구조 안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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