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0시간만에 14만좌…케이뱅크 '사흘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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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0시간만에 14만좌…케이뱅크 '사흘치' 돌파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7.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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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카카오뱅크 비데이(B-day) 출범식에서 언베일링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한국금융연구원 신성환 원장, 은행연합회 하영구 회장, 바른정당 유의동 국회의원, 카카오뱅크 김주원 이사회의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국회의원, 국민의당 김관영 국회의원, 금융감독원 박세춘 부원장/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출범 10시간 만에 14만건의 가입계좌 수를 확보하며 금융권 핵으로 부상했다. 앞서 출범한 1호 케이뱅크는 오픈 사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2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비스를 개시한 뒤 오후 5시 기준 신규 계좌개설수가 14만4000건, 앱 다운로드수 28만, 여신(대출) 141억원, 수신(예/적금) 360억원을 기록했다. 시간당 1만 계좌수씩 가입이 이뤄진 셈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가입 계좌 수는 지난 4월 출범한 케이뱅크가 서비스 시작 첫날 수신 계좌 수를 훨씬 웃돌았다. 앞서 케이뱅크는 서비스 첫날인 지난 4월 3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신 계좌 1만 5317개(당시 잠정 집계)를 모집했다.

특히, 이날 오전 시간대에 카카오뱅크 가입고객이 몰리면서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음에도 가입자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4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관심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국민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만큼,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메신저를 통해 은행업무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를 만족이라도 시키듯이 카카오뱅크가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선보여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가입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를 일으켰지만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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