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8·2 부동산 대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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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8·2 부동산 대책 여파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8.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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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재건축 아파트 눈치보기 돌입…일반 아파트도 매수세 주춤
자료=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투기수요 억제를 골자로 하는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5개구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은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올라 지난주 상승률(0.57%)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강남(0.64%) △도봉(0.63%) △송파(0.63%) △마포(0.60%) △관악(0.57%) △노원(0.57%) △서대문(0.36%) △양천(0.31%) △광진(0.30%) △강동(0.28%)등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0.74% 상승해 전주(0.9%)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여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정비사업 분양권 재당첨 제한, 양도소득세 강화 등 예상외의 고강도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매수 문의 조차 뚝 끊긴 상태로 매수ㆍ매도자 모두 향후 분위기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6% 상승했으나 8·2 대책 영향으로 오름세는 둔화됐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름폭이 컸으나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씩 올랐다.

서울은 △관악(0.27%) △광진(0.18%) △성동(0.18%) △송파(0.17%) △강서(0.13%) △강동(0.12%) △노원(0.12%) △동작(0.12%) △동대문(0.10%)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10여 년간 보지 못했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 발표로 서울 재건축시장은 물론 일반 아파트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가격상승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갭투자 등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시 여하에 따라 수도권 집값도 그 흐름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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