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상 수상 문재인 대통령 "촛불시민 대신 받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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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상 수상 문재인 대통령 "촛불시민 대신 받는 상"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9.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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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상..." 영광 돌려
트뤼도 캐나다 총리·中피아니스트 랑랑도 함께 수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면서 그 영광을 촛불시민들에게 돌렸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수상했다.

앞서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2011),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2011),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2012), 아베 신조 일본 총리(2016) 등도 이상을 수상했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에서 "이 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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