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부산 고급주택 시장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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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부산 고급주택 시장서 두각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9.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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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1조원 규모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수주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명성이어 랜드마크 도전
‘시민공원 촉진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현대산업개발[012630]이 최근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부산 랜드마크로 자리한 ‘해운대 아이파크’의 경험을 살려 촉진3구역에서 최고급 시설과 디자인을 선보여 고급 아파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 주 경기장에서 열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경쟁사인 롯데건설과 SK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촉진3구역은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시민공원이 바로 앞에 있고 부전역(환승센터 설립 예정)이 인근에 있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진구 범전동 71-5번지 일대 17만8624㎡의 부지에는 최고 60층 높이의 아파트 18개동과 부대 복리시설 4개동이 들어선다. 공사가 완료되면 약 3500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은 공사비가 1조원이 넘는 사업지로 조합이 설립되기 전부터 다수 건설사가 눈독을 들였지만 수주전이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롯데건설은 3.3㎡당 낮은 공사비(539만8000원)와 이사비용 1억원(무상 3000만원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현대산업개발이 총 투표인 수 1605명 중 864명의 지지를 얻으며 최종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차별화된 디자인 외관 특화, 남향 100%와 2면 이상 개방 100% 제시, 향후 프리미엄을 끌어올려 분담금을 낮추는 전략 등으로 조합원들을 공략했다. 부산 랜드마크인 해운대 아이파크를 지은 경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3월 건축심의를 끝내고 4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12월 계획돼 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대 아이파크 덕분에 현재도 부산 최고가 주택을 논할 때 현대산업개발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고급 이미지가 한 번 더 발휘된 것으로 향후 부산지역 고급 아파트 시장에서 현대산업의 존재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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