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벤처 캐피탈 제도 일원화 부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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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벤처 캐피탈 제도 일원화 부합하지 않아”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1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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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민간 벤처캐피탈의 역할 및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신금융협회가 2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민간 벤처캐피탈의 역할 및 발전방향’ 토론회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신기술금융업권과 창투업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벤처캐피탈 제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민간 주도 투자 확대라는 정부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신금융협회가 2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민간 벤처캐피탈의 역할 및 발전방향’ 토론회 개회사에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민간 주도의 벤처 투자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서 우리나라 벤처산업도 인력 양성 및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벤처 캐피탈 시장을 창업투자전문회사 업계와 신기술금융회사 업계로 나누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 교수는 창투업권과 신기술금융업권을 인위적으로 통합하기보다는 시장에서 각자 역할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창투업은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재정 지원을 많이 받기 때문에 창업 7년 이내의 벤처 초중기 기업 투자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벤처캐피탈 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리하는 창투업과 금융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신기술금융업으로 구분돼 있다.

이어 “신기술금융업에 대해서는 민간자금 투자비중이 높아 창업 7년 이후 성장단계에 있는 벤처 후기기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창투업은 비공개자본시장, 신기술금융업은 공개자본시장 투자활동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김대일 신영증권 상무이사, 김성수 김앤장 변호사,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 서종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본부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이태운 여신금융협회 사업본부장이 참여해 벤처캐피탈제도 일원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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