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노동요의 재탄생…'나비 한량이 춤을 춰' 25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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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노동요의 재탄생…'나비 한량이 춤을 춰' 25일 공연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7.1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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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관광재단 공모사업 일환으로 함평노동요 복원, 재현해
▲ 함평노동요 발표회 홍보물 사진제공=함평군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함평군은 오는 25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2층 강당에서 함평노동요를 복원, 재탄생시킨 ‘나비 한량이 춤을 춰’ 발표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돌머리굿판(대표 박시양)이 주최·주관하는 이 공연은 올해 전남문화관광재단이 공모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2017년 지역협력형사업 남도문화예술특성화 기획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돌머리굿판은 지난해 공모사업을 통해 해보면 모평마을 주민들과 함께 함평노동요를 복원, 재현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편곡한 창작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로 상모마을 주민들이 모찌기, 모심기 소리, 만드레 풍장소리, 방아찧기, 자진방아, 도리깨질, 진상소리 등 한해 농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동요를 시연한다.

이어서 퓨전음악그룹 ‘앙상블시나위’의 반주에 맞춰 ‘노래사랑 나누는 사람들’의 노래로 함평노동요가 성악으로 재탄생한다. 끝으로 앙상블시나위의 공연으로 발표회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함께 공연할 앙상블시나위는 잊혀져가는 시나위의 본질과 사람을 위로하던 우리 음악의 의미를 되찾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래사랑 나누는 사람들은 광주·전남의 교수와 강사급 음악인이 모여 설립한 전문연주단체다.

박시양 대표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창조적인 문화예술 형성을 위해 다양한 창작음악을 만들어 전통문화예술을 보급하고 남도만의 특색있는 음악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다 발전적인 함평노동요의 복원과 재현, 보급을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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