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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을지로위 “기술탈취가 사실무근이라는 현대차 해명 용납못해”

기사승인 2017.12.07  1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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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중기부 칼끝 피하기 위한 즉흥적 면피...반대 증거 이미 국감 등서 밝혀져"

현대자동차에 기술탈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최용설 비제이씨(BJC) 대표(왼쪽)와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술탈취 피해 해결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력을 기울여 가동 중인 을지로위원회가 현대자동차의 기술탈취 부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을지로위는 지난 2년간 현대차의 기술탈취 문제를 다뤄왔다.

을지로위는 7일 논평을 통해 “지난 5일 기술탈취 피해기업의 기자회견이 있자, 가해기업인 현대차가 몇 시간도 안 돼 이례적으로 반박자료를 냈다”며 “그러나 현대차의 주장은 기술탈취를 근절하겠다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칼끝이 현대차를 향하게 될 것을 우려한 즉흥적 면피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을지로위는 “(지난 2년간) 두 번의 국정감사와 수십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현대차는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왔다”며 “을지로위가 다루고 있는 여러 기술탈취 문제 가운데 현대차 사례는 가장 심각한 기술탈취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을지로위는 현대차 사건을 시작으로 공정위, 중기부와 함께 기술탈취 문제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을지로위는 현대차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자료를 냈다.

◇비제이씨 미생물정화기술 탈취 논란

을지로위는 중소 미생물정화업체인 비제이씨 사건과 관련해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효과가 없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는 현대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악취 민원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말부터 2014년 4월까지 노력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악취 민원은 계속 증가됐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경북대와 새로운 미생물을 연구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을지로위는 “현대차는 비제이씨가 테스트를 시작하기도 전인 2013년 11월 5일에 이미 경북대와 산학협력을 시작했다”며 “비제이씨에게 테스트를 요구한 것도 테스트 결과를 특허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형적인 계획적 기술탈취”라고 했다.

을지로위는 또 “공개입찰에서 탈락한 것일 뿐, 계약해지한 것이 아니라는 현대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대차는 비제이씨의 기술을 모방해 특허로 등록하고 그 유사기술을 모든 경쟁사에게 공개했다. 핵심기술을 공개해 단가를 낮추고 기존에 거래하던 비제이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꼼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kg당 4000원에 납품하던 미생물제는 64%나 절감된 1450원에 납품되고 있다. 비제이씨와 거래하던 일부 공장의 계약금액만 계산해도 현대차는 연간 4억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했다.

을지로위는 미생물 도난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 현대차 이모 대리가 비제이씨의 미생물 3종, 6병을 우편을 통해 경북대로 보낸 사실이 확인됐지만, 미생물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은 없다는 것. 을지로위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현대차에게 답변을 요청했지만 몇 달째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엔씨엔지니어링 기술탈취 논란

을지로위는 오엔씨엔지니어링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대차가 해명자료를 통해 수입업체에 불과한 오엔씨엔지니어링에게 이미 개발된 독일산 부품 구입을 의뢰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국감을 통해 현대차 직원이 여러 차례 통화와 메일을 통해 기술을 문의하고 오엔씨엔지니어링의 박재국 사장은 성능과 원리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는 증거자료들이 공개되었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현대차 설비에 어떠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제작하겠다는 내용도 기재되어 있으며 박 사장은 설계도면과 설계 계산서까지 작성해서 보내주기도 했다”며 “피해기업은 1억7000만원을 들여 해당 부품을 제작했는데, 현대차는 부품을 공짜로 받고 그 기술까지 다른 회사에 넘겨준 것”이라고 했다.

을지로위는 또 “오엔씨엔지니어링 기술탈취에 대해 현대차는 ‘이미 표준·상용화한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현대차가 설비 오작동문제 해결을 위해 보쉬사 등에게 개선을 요청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국내 기업인 오엔씨엔지니어링이 해결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현대차 회의록에도 작성되어 있으며, 이미 지난해 국감에서 공개됐다”고 했다.

박숙현 기자 unon@m-i.kr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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