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창작판소리 ‘윤상원歌’ 내달 2일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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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창작판소리 ‘윤상원歌’ 내달 2일 초연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8.0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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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문화예술회관 저녁 7시
윤상원가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광주 광산구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광주 광산구는 내달 2일 오후 7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판소리 ‘윤상원歌’ 공연을 개최한다.

창작판소리 ‘윤상원歌’는 5‧18항쟁지도부의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창작한 작품이다. 윤상원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광산구와 (사)윤상원기념사업회가 기획한 이번 작품은 윤상원 열사와 함께 항쟁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윤상원 열사는 광산구 임곡에서 태어나 노동자 야학인 ‘들불야학’에서 활동하다 5·18민중항쟁이 일어나자 계엄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장렬히 산화한 인물이다.

이번 판소리 작업은 윤상원의 벗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임진택이 사설․작창을 맡았다. 민중문화운동 1세대인 임진택은 5․18민중항쟁 10주년이 되던 1999년,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원전으로 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항쟁을 판소리로 풀어낸 ‘오월광주’를 만든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2월 시연회 이후 전문가 및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무대 및 영상보완 등을 반영한 것으로 1부 ‘소리꾼 윤상원’과 2부 ‘시민군 윤상원’ 총 11마당 전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임진택의 농익은 소리, 구수한 아니리와 함께 지난 9월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5명의 청년소리꾼이 패기 넘치는 소리를 선보인다.

고수는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조교 박시양 맡는다. 광주의 ‘오월’ 이야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문화예술과 또는 (사)윤상원기념사업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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