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KBS 이사회가 전날 의결한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23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고 사장은 오는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
앞서 KBS 이사회는 전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재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측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으며, 이인호 KBS 이사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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