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중 북핵 해결"...김정숙 여사 "퇴임 후 시골서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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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기 중 북핵 해결"...김정숙 여사 "퇴임 후 시골서 살고파"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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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유기동물 사랑...일어나자마자 반려묘 찡찡이 밥준다
영국 월간 매거진 ‘모노클’(Monocle)과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가 22일 공개됐다. 모노클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문 대통령의 인터뷰를 실었다. 사진=청와대 영상 캡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영국 월간 매거진 '모노클'(Monocle)과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가 22일 공개됐다. 모노클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문 대통령의 인터뷰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모노클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통일을 추구하지는 않되, 임기 중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관계는 견고하며 어느 때보다 확고하고 강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했고, 나를 100% 지지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모노클은 문 대통령이 국제 문제에서 이뤄낸 첫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남북 대화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면서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일상도 간략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반려묘 찡찡이에게 사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뉴스를 본다. 그런 다음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다"고 했다. 이에 모노클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의 한국 대통령은 차 한잔과 함께 최측근 참모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식 일과를 시작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모노클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나 다른 분야에서 포부가 있느냐'는 물음에 "정치 할 생각은 없다.남편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함께) 다시 시골로 내려가서 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내 역할은 문 대통령이 자신의 원칙(original intention)에 충실하도록 조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듣지 못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저는 더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 그리고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여성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사회적 차별, 임금 차별, 기회의 차별이 여전히 많아 한참 더 노력해야 한다. 현재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실력으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모노클은 지난해 김 여사가 오랫동안 통행이 금지됐던 청와대 앞길이 개방됐을 때 시민들과 함께 했었다며 "김 여사가 지역주민들과 손을 잡고 상징적 산책을 하는 모습은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열려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또한 어둠속의 한줄기 빛이 되는 김 여사의 역할을 확실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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