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V8 스페셜 시리즈 ‘488 피스타’ 공개
상태바
페라리, V8 스페셜 시리즈 ‘488 피스타’ 공개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2.22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가 신형 V8 스페셜 시리즈 모델인 ‘488 피스타’를 공개했다. 사진=더컴퍼니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페라리는 신형 V8 스페셜 시리즈 모델인 ‘488 피스타’를 22일 공개했다.

페라리 488 피스타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날카로운 핸들링으로 찬사를 받아온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그리고 458 스페치알레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V8 스페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페라리 488 피스타는 스포티한 감각과 레이싱으로 축척된 기술 분야에서 이전 스페셜 시리즈 모델들보다 월등히 앞서있다. 피스타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레이싱 트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 이름은 그 어떤 자동차 브랜드와도 비교할 수 없는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표현한다.

페라리 488 피스타의 개발에는 페라리가 참여해 온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및 25년간의 페라리 챌린지 원메이크 시리즈 운영 경험이 바탕이 됐다.

페라리는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이 개최된 6년간 50개 레이스에서 29번 우승하며, GTE 클래스 제조사 부문 통산 5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페라리 488 피스타의 엔진 뿐 아니라 광범위한 경량화 솔루션과 차량 다이내믹스, 공기 역학 기술 모두 레이싱카인 488 GTE와 488 챌린지에서 가져왔다.

그 결과 프로가 아닌 일반 운전자도 온오프로드에서 트랙에서와 같은 퍼포먼스가 가능한 절대적인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

488 GTB에 비해 488 피스타의 중량은 90kg 더 가벼워졌으며(건조중량 1280kg), 기존 스페셜 시리즈 중에선 가장 높은 수치의 엔진 출력(+50마력)향상을 달성하며, 페라리 V8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488 피스타의 엔진은 2016년과 2017년에 올해의 엔진상 대상을 수상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엔진으로, 터보 유닛의 엄청난 진화라 할 수 있다.

이 엔진은 720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출력(185cv/l)은 동급 최고다. 뿐만 아니라 인코넬 배기 매니폴드, 경량 크랭크 샤프트와 플라이휠 등 488 챌린지에 적용한 솔루션, 티타늄 콘 로드와 탄소섬유 인테이크 플래넘 등과 같은 추가적인 부분들 덕분에 더욱 더 가벼워졌다.

더불어 통합 회전 센서를 장착한 터보 엔진과 측면에서 리어 스포일러 부분으로 옮겨진 흡기 라인의 디자인이 어우러져 더욱 원활한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

모든 엔진속도에서 488 GTB보다 높은 토크를 뿜어내며 출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더욱 빠른 터보 반응 시간과 함께 지속적이면서 부드러운, 그리고 강력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이 스페셜 모델의 사운드 역시 페라리답게 매우 특별하다. 모든 기어 단수와 출력의 증가에 따른 엔진 속도에서 사운드의 음질과 강도는 488 GTB보다 우수하다.

488 피스타는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십분 활용해 일반 도로에서도 최대의 공기역학적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 모델에 적용된 레이싱 솔루션에는 F1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의 S-덕트와, 488 GTE의 다운포스 증대를 위해 강력한 흡입을 만들어내도록 최적화된 램프각도를 갖춘 전면 디퓨저 등이 있다.

차체 하부의 볼텍스 제너레이터 또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리어 디퓨저엔 일반 디퓨저보다 공기 추출과 다운포스 형성을 증대시켜주는 488 GTE와 동일한 이중 꼬임이 적용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더욱 높고 길어졌으며 그 형태 또한 최적화됐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20%의 다운포스 증가가 가능했다. 

차량동역학은 주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프로 드라이버와 일반 드라이버 모두가 차량의 잠재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88 피스타가 가진 성능의 한계점에 더 쉽게 도달하고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엔지니어링 목적이었다.

페라리가 신형 V8 스페셜 시리즈 모델인 ‘488 피스타’를 공개했다. 사진=더컴퍼니 제공

이 목적은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 버전6(SSC 6.0)에 통합된 기계적인 셋팅과 전자식 다이내믹 컨트롤간의 시너지를 통해 달성됐다.

SSC 6.0엔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Diff3), 주행안정장치(F1-Trac), 자기유동식 서스펜션(SCM), 그리고 최초로 페라리 다이내믹 인헨서(FDE)가 모두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FDE는 페라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캘리퍼에서 제동압력을 조절한다. 이러한 추가적인 제어능력덕분에 488 피스타의 퍼포먼스는 코너에서 더욱 돋보이며, 훨씬 더 편안하고 직관적이며 예상 가능한 핸들링을 보여준다.

이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버는 한계점에서도 더욱 쉽게 편주각을 제어할 수 있고 차량과의 완벽한 콤비네이션을 통해 진정한 익스트림 퍼포먼스와 주행의 스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서스펜션 셋팅은 미쉐린에서 이 차량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새로운 타이어로 완성됐다. 488 피스타의 디자인은 기능적인 공기역학 콘셉트에 초점을 두면서도 매우 스포티한 특성에 맞춰 축소된 콕핏을 선보인다.

페라리 디자인 센터는 차의 앞면을 시각적으로 짧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전면의 에어로다이내믹 S-덕트와 같은 혁신적인 요소를 사용해 플로팅 윙 효과를 만들어냈다.  

레이싱을 상징하는 스트라이프 색상 체계는 이 모델의 디자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S-덕트로 흘러 내려가는 형태는 베를리네타의 콤팩트 하면서도 위용 있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범퍼와 측면 가장자리에 적용된 공기역학 요소들은 부드러운 라인과 대비돼 디자인을 완성한다.

전면의 콘셉트는 돌핀 테일 리어 스포일러에도 반영돼 가볍고 효율적인 느낌을 주며 후면의 볼륨 덕분에 차의 후미가 힘있어 보인다.

페라리 차량엔 처음으로 적용된 새로운 옵션의 20인치 탄소섬유 림은 이 차의 정체성을 한번 더 강조시켜주고 이외에도 엔진 커버, 범퍼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도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한편 페라리 488 피스타는 다음달 개최되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