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마스크팩 인기 쭉…식품업계, 화장품 사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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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마스크팩 인기 쭉…식품업계, 화장품 사업 눈독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3.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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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콜마스크 등 마스크팩 완판 잇따라
국순당·빙그레,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추가
메디힐×BTS 스페셜 마스크팩 세트. 사진=엘앤피코스메틱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국 마스크팩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메디힐이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내놓은 마스크팩 초도물량이 완판됐고 중국에서는 콜마스크가 연구생산한 마스크팩이 1초에 3.5개꼴로 팔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이 방탄소년단의 협업해 만든 ‘메디힐×BTS 스페셜 마스크팩 세트’는 신주쿠 다카시마야 면세점에 입점한 첫날 초도물량 480세트(4800장)이 당일 조기에 모두 판매됐다. 메디힐은 지난 7일 한국 마스크팩 브랜드 최초로 신주쿠 다카시마야 면세점에 입점했다. 일본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C채널 쇼핑에서도 지난 7일 협업 제품의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일주일간 총 1600여세트(1만6000장)의 주문을 접수 받았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마스크팩 사랑 또한 여전하다. 한국콜마홀딩스의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 콜마스크는 자체 연구·생산한 JM솔루션의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첫 생산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누적생산량 1억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티몰 글로벌을 통해 집계된 중국 마스크팩 판매액 순위에서 외산업체 중 우리나라 제품 점유율이 48.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상위 10개 브랜드 중 한국 브랜드는 6개로, 제이준코스메틱·에스엔피·파파레서피·리더스·A.H.C·메디힐이 이름을 올렸다.

동인비 화장품의 로드숍 형태인 '라운지1899'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이처럼 한국 마스크팩의 인기가 여전하자 화장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백세주·막걸리 등으로 널리 알려진 국순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전통주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화장품 사업으로 반등 기회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순당은 전통주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박 및 누룩 추출물을 활용, 발효화장품 원료를 연구개발 해왔다. 2016년부터 발효화장품 시제품을 만들어 내부 품평을 거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큰 문제없이 승인돼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순당 측은 “향후 영위 가능한 사업이라 판단해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며 “제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품 윤곽이나 상품화 계획이 현재로서는 잡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바르는 홍삼’에 주력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New 동인비’를 론칭했다. 동인비는 118년 정관장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뿌리부터 탄탄한 피부’를 추구하는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이다. 제품 패키지를 전면 교체했고 기능성을 강화했다.

매장 전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정관장 매장 한 켠과 온라인쇼핑몰 위주에서의 판매에서 벗어나 백화점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단독 매장을 열기 시작, 현재까지 롯데백화점 8곳, 신세계백화점 1곳에 동인비 매장을 출점시켰다. 다음주중 현대백화점에도 1곳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출점에 가속도를 붙인 체험형 매장 ‘정관장&동인비 라운지1899’도 인삼공사가 백화점 외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매장 확대 전략의 한 축이다.

인삼공사는 동인비 제품의 타깃층 확대도 모색 중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고 판단, 브랜드 최초로 남성 전용 라인 ‘동인비 현’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주총을 열고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포장재‧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과 손잡고 ‘바나나맛우유’ 바디워시‧로션 등 화장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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