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좋다] ‘SK이노 지원’ 사회적 기업 모어댄, 제품 완판 행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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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좋다] ‘SK이노 지원’ 사회적 기업 모어댄, 제품 완판 행진 이어져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3.19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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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SK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모어댄’ 가방을 구매한 뒤 전달받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제품이 공식 석상을 통해 연이어 사회적 가치 대한 화두로 자리 잡으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열린 ‘SK그룹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SK그룹의 향후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하는 혁신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날 김 부총리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가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가방을 구매한 김 부총리는 “최 회장이 지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봤다”며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후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당시 최 회장은 글로벌 지속 가능 발전 포럼 현장에 참석, 컨티뉴를 직접 소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SK그룹 차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노력이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등 최근 공식 석상을 통해 연이어사회적 가치에 대한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모어댄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의 가방 구매 보도 이후 홈페이지와 전화 주문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품절된 제품의 대한 예약판매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설립된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과정과 폐차에서 수거한 천연가죽, 안전벨트 및 에어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지갑, 악세사리 등의 패션 아이템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패션아이템들은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컨티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의 취약점인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홍보·마케팅 역량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현섭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 팀장은 “홍보 지원 외에도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결과로 화답하는 모어댄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설립 당시 6명이던 모어댄의 직원 수는 현재 취약계층 7명을 포함해 17명까지 늘어났다. 매출 역시 2016년 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억원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BTS의 리더 RM, 강호동, 김생민 등 유명 연예인들의 숨은 홍보도 큰 역할을 했다. 사업 초기 제품을 구매한 이들의 숨은 홍보를 통해 모어댄에 대한 관심이 증가는 물론 1년전 단종된 컨티뉴의 엘카백팩 모델을 다시 생산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번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구매한 가방도 엘카백팩으로 알려졌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많은 분들의 사회적 관심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감사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5년 후에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원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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