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수 기자]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2일 결국 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 수사를 받는 네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됐다.
이날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 상 뇌물 등의 혐의로 청구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다”며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대기하던 이 전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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