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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드루킹 추천인, 인사수석실서 부적합하다 판단"

기사승인 2018.04.16  2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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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고위관계자 "드루킹 추천인사 만났지만 '부적합' 결론"
김경수 "드루킹 추천 인사, 청와대에 전달…어렵다 연락 받아"

 

'민주당 당원 댓글공작'과 관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청와대는 16일 댓글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김모씨(필명 드루킹) 사건에 대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인사추천은 받았지만 검증과정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루킹에게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이를 (드루킹에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 드루킹이) 반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그런 와중에 민정수석실 인사 (추천) 얘기도 나왔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그 이후 거리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드루킹으로부터 일종의 협박성 요구를 받은 뒤 심각하다 판단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추천 인사에 대한 사항을) 전달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에게 전화해 연풍문 2층에서 1시간가량 만났음에도 여전히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사람을 청와대에서 자체 검증했지만 부적격하다고 생각해 인선하지 않았고, 이후 드루킹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직접 드루킹 추천인사를 만났지만 여전히 적합하지 않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가 부적합하다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자신과 드루킹의 관계 및 이번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그가 드루킹을 처음 만났을 때는 2016년 총선 이후다. 드루킹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서 돕고 싶다"고 하면서 김 의원에게 강연을 요청했고, 이를 거절하자 대신 느룹나무 출판사 사무실로 와달라고 요청해 김 의원이 두 번 방문했다.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드루킹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서 "인사를 추천하고 싶다"고 했고, 김 의원은 "우리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추천 시스템이니 좋은 분이 있으면 추천하면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는 대형로펌에 있고 유명 대학을 나온 사람이었지만 청와대로부터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어렵다"고 들어 이를 드루킹에게 전달했다.

윤슬기 기자 ysk2460@m-i.kr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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