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27대 선덕여왕 새 영정(影幀), 대구 부인사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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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27대 선덕여왕 새 영정(影幀), 대구 부인사서 첫 공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4.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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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2회 ‘선덕여왕 숭모재(崇慕齋)’ 새 영정(정부표준영정 98호) 점안식 거행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올해로 제32회째를 맞는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에 정부표준영정(98호)으로 지정된 신라 27대 선덕여왕의 새 영정(影幀)이 봉안돼 처음 공개된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을 기리는 불교행사인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는 오는 4월 30일(음력 3월 보름) 오전 10시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 경내 숭모전에서 선덕여왕 새 영정(정부표준영정 98호) 봉안식과 함께 개최된다.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는 7세기 중반 경 신라 27대 선덕여왕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유력한 사찰로, 숭모전에서 매년 3월 보름 열리는 ‘숭모재(崇慕齋)’를 통해 신라 선덕여왕을 100여 년 동안 기려왔다.

100년 이상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선덕여왕 재일(齋日) 행사는 불교에서 신라왕에 제사를 올리는 유일한 경우로 민속학 관련 학자들로부터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서봉총 출토 신라금관을 쓴 새로운 상호의 선덕여왕 표준영정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인 손연칠 화백의 작품이다. 그간 의상대사, 성삼문, 허난설헌 등의 표준영정을 제작한 작가로 지난1년여 동안 제작했다.

선덕여왕의 새로운 진영은 가로 115cm, 세로 180cm의 규모로 여왕으로서의 기품, 인자함, 그러면서 강단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담아 복식, 역사, 조각, 초상화 등 각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또한, 이날 부인사 삼광루에서는 <삼국사기>에 기술된 선덕여왕의 인품인 ‘관인명민’(寬仁明敏)을 주제로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이밖에 정부표준영정(98호) 봉안기념으로 마련한 ‘부인사 선덕여왕 어진(御眞)변천사’도 새롭게 볼 수 있다. 표준영정을 포함해 4점의 선덕여왕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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