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 씨 일당이 지난 1월 17일 댓글조작에 활용했던 네이버 아이디 614개 가운데, 단 202개만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김 씨 일당의 진술과 배치되는 결과다. 앞서 이들은 공감 클릭 수 조장에 경공모 회원들의 아이디만 이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아이디를 구매하거나 도용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만일 이들이 412개의 아이디를 타인의 명의를 도용했거나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구매했을 경우, 정보통신망법 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추가적인 범죄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