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 욕설파일’ 홈페이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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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재명 욕설파일’ 홈페이지 게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5.24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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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명백한 불법" 발끈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재했다. 이 후보 측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오후 한국당 홈페이지에는 이 후보와 형수 사이의 통화 음성녹취가 여러 크기로 나눠져 올라왔다. 욕설 파일 문제는 당초 한국당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측에서 제기한 것으로 남 후보는 공개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당이 전면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당 홍보본부는 보도자료에서 “23일 최고위회의를 열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며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1탄으로 이 후보의 패륜적 욕설파동 등 6대 의혹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이 명백한 불법”이라며 “홍준표 대표와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해 즉각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욕설 파일 외에 이 후보에 대한 6대 의혹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당시 구단주로 돼 있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 후보자 여동생 부부가 안양시 및 산하기관에 채용된 것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했다.

또 이 후보의 성남시장 출마당시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측근 A씨가 금품 수수로 징역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일과 성남시 공무원 B씨가 2017년 대선경선 당시 SNS 계정에 이재명 지지 게시글을 공유해 성남시청이 압수수색 당했던 일 등 측근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한국당은 이밖에 2004년 이 후보자가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낸 사실과 2010년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낸 사실, 또 2005년 제출한 경원대(현 가천대)행정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표절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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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2018-06-07 19:07:59
그만해라.사생활 당신들은 깨끗하냐.우리는 나라 살림 잘하는 후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