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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재개] 왕치산 “한반도 문제 중국 핵심이익”

기사승인 2018.05.27  1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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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회담 취소 배후 지목된 中 또 개입의사 밝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서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한반도 안전보장이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남북정상의 전격적인 만남과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또다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왕 부주석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왕 부주석은 이날 “한반도 안전 상황은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이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이익’은 중국의 국가안보와 주권에 관련된 것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를 지칭하는 용어다. 중국은 그동안 핵심적인 이익으로 대만과 남중국해 등 중국의 안전과 주권에 관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를 거론해왔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거론한 것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연합보 온라인판은 이를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만큼 중국이 북한 정세를 중시하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주석이 한반도 전쟁 발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대북 협상에서 사용해온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자국 안전보장에 깊이 연계됐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한국에 배치된 미군의 사드 철수 등 주한미군의 감축과 철수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왕 부주석은 이날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낙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북미관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며,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은 반드시 개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차례 중국으로 불러들여 만나는 등 한반도 정세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번 왕 부주석의 발언에 비춰보면 앞으로도 중국은 ‘차이나 패싱’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둥과 다롄 같은 중국 동북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들이 내일과 모레, 그리고 다음달 13일과 14일에 대거 운행 정지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와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방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북미정상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차이나 패싱'을 우려한 중국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나현 기자 knh9596@m-i.kr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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