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유산, 구글에서 실물처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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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 구글에서 실물처럼 본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6.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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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구글 온라인 페이지 개설 기념 행사 개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은 구글과 협업해 우리의 왕실 문화재와 무형유산을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누리집에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한국의 문화유산)’로 새롭게 구축하고 21일 온라인과 모바일앱으로 전 세계에 공개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2011년부터 구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으로, 전 세계 문화 유산과 예술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실의 어보 및 어책’을 비롯해 총 2,500여 점에 달하는 박물관 소장품을 온라인 전시로 구성했다.

어보- 태조금보 <문화재청>

‘영조 어진(보물 제932호)’, ‘일월반도도(보물 제1442호)’ 등 엄선된 왕실 회화작품을 초고해상도(10억 픽셀 이상) ‘아트 카메라’ 사진자료로 제공해 온라인 이용자들 누구나 회화작품을 실제 눈앞에서 보는 것보다도 더욱 가깝고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그동안 구축해온 무형유산 아카이브 중 시범적으로 공예 기술 종목을 전시목록으로 선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제22호 매듭장, 제35호 조각장, 제80호 자수장, 제110호 윤도장 등 5종목의 전승자 작품과 작업 과정을 담은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의 첨단 기술인 ‘스트리트 뷰’를 통해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시실을 직접 방문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으며, ‘익스피디션(Expeditions)’ 360도 영상을 통해 창덕궁 등 조선의 궁궐을 비롯하여 각종 전통공예품을 실제로 보듯이 관람할 수 있다. 해외에서 온라인 전시관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영어 콘텐츠로 전환되어 해외 이용자들의 편의도 더했다.

구글 익스피디션(Expeditions)은 ‘교육용 가상현실(VR)’로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전 세계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을 촬영해 구글 누리집에 공개하는 서비스이다.

‘기가픽셀로 물먹는 록(鹿)을 찾아라’는 관람객들이 직접 구글 아트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로 촬영된 박물관 소장품을 관람해보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행사로 행사명 속 ‘기가픽셀’은 ‘초고해상도’라는 뜻이며, 한자어 ‘록(鹿)’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십장생도 병풍’ 속 물먹는 사슴을 의미한다.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3일 정오시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국립고궁박물관 페이지 개설을 기념하는 행사 ‘기가픽셀로 물먹는 록(鹿)을 찾아라’를 개최한다.

23일 낮 12시 이후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250명과 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방문자 50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현장 참가자들은 23일 박물관 로비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안내 홍보물을 받아 휴대전화로 ‘구글 아트 앤 컬처’에 접속 후, ‘십장생도 병풍’을 검색해 병풍 속 물먹는 사슴 모습을 찾으면 된다. 온라인 행사는 23일 정오에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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