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23일 별세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3金(김대중 전 대통령·김영삼 전 대통령·김종필 전 총리)도 하늘나라에서 만나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1997년 김대중정부 때 총리와 장관 관계로 인연을 맺은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JP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JP는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는 만약 5.16 등을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어 "JP는 총리 재임 중에도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다. 총리 퇴임 후에도 DJ와의 의견 조율차 밤늦게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함께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때마다 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모님 다시 만나셔서 편히 쉬시고 3김도 하늘나라에서 만나셔서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주십시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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