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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무명 설움 날린 최민철 “시즌 3승 목표”

기사승인 2018.06.25  1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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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데뷔 7년 만에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 디오픈 출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와 후원해준 양아버지께 모두 감사

최민철이 한국오픈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제공=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 한국오픈에서 최민철은 7년 무명 설움을 풀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민철은 24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12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최민철은 상금 랭킹 3위(3억2381만원)로 뛰어 올랐다. 특히 이 대회 1, 2위에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최민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한국오픈에 나섰다. 지난해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철은 “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우정힐스 코스가 나한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까지 7년 동안 무명 선수의 설움을 견뎌냈다. 뉴질랜드 유학파 출신으로 2011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그동안 시드 순번이 낮아 2부와 3부 투어를 뛰었고, 레슨을 병행했다.

2016년에는 시드를 잃어 퀄리파잉스쿨까지 치렀다. 지난해 준우승 3번으로 상금 2억원을 벌었지만 그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으로 번 돈이 1억원에 불과했다. 최민철은 “지난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안 되면 프로 골프 선수는 그만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2007년에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며 가세가 기울었다. 어머니는 간병인 등의 일을 하며 힘들게 생활했다.

그때 선배 장태우의 아버지는 최민철의 후원자이자 양아버지가 됐다. 최민철은 우승 순간 두 부모님을 모두 떠올렸다.

최민철은 “양아버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는 않았는데 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두 아버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제 시작인만큼 두 부모님 모두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끝낸 최민철은 28일부터 열리는 KPGA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최민철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으니 우승 욕심을 내보겠다. 대회 기간 비가 많이 온다는데 비오는 날 잘 치는 편이다”고 말했다.

또, ‘꿈의 무대’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 최민철은 “이 기세를 몰아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 그들도 다 똑같은 사람 아니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올해 목표가 3승인데 다 채우면 개인 타이틀도 하나쯤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투어와 레슨을 병행한 최민철은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소연의 스승이기도 하다. 박소연 역시 6년 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첫 우승이 없다.

최민철은 “박소연이 늘 내가 먼저 우승해야 자기도 우승하지 않겠냐고 말했다”면서 “이제 그 친구가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hanmail.net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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