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래창작촌에 35건 예술창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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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래창작촌에 35건 예술창작 쏟아진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8.06.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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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MEET’사업 내달부터 11월까지 추진
문래동 소재 기업 GS SHOP과 협력 전시・ 공연・ 영화・예술교육 등
문래창작촌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열린다. 3인의 청년 예술가 강이김.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국내의 대표적인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MEET 2018>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열린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 <MEET> 사업은 그간 문래창작촌 지역에서 여러 예술가의 우수한 창작활동을 발굴해 지원하며 문래창작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는 문래동 소재 기업 GS SHOP의 후원 협력을 통해 사업 예산 및 규모가 예년의 2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존 문래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의 전시, 공연, 영화, 도서출판,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은 물론, 새롭게 문래동에서의 활동을 기획한 외부 예술가 4팀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선정됨으로써 문래창작촌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문래예술공장은 이번 <MEET 2018>에서 우선 청년 작가부터 중견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가 독창적인 예술 작업물을 담아낸 전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작을 알리는 팀은 3인의 청년 예술가로 구성된 ‘강이김’이다. 이들은 정형화된 갤러리나 미술관을 벗어나 문래동 내의 카페, 음식점 등에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설치해 전시하는 <문-Layer> 다음달 9일부터 21일가지 선보이다.

이어지는 김보배 작가의 <문래간판스타> 재미공작소, 박주운 작가의 <LO-FI MULLAE>, 최라윤 작가의 <Metascrap> 대안공간 이포, 이록현 작가의 <A rubble park 문래국제조각공원 등은 ‘문래동’이라는 특별한 지역에서 비롯된 물성, 소리,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작업과 연결시킨 전시로 흥미를 자아낸다.

이외에 여성 노동문제를 다룬 김정현 작가의 <사라지지 않는 Still there, Still here> 문래예술공장), 쓰레기 문제를 다룬 송호철 작가의 <야생쓰레기구조(W.R.R) 프로젝트>, 노정주 작가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 도시건축에 대한 해체적 시선을 담은 신이피 작가의 <콘크리트 산책> 등이다.

또한 연극, 음악, 무용,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 프로젝트들도 마련된다.

이번 <MEET 2018>에서 발표된 전시/공연 작품, 도서, 영화 등의 결과물 중 대표적인 작업들은 오는 11월 <MEET 2018>의 협력기업인 GS SHOP 사옥에서 개최 예정인 성과공유 축제 행사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에 GS SHOP과 협력해 운영되는 <MEET 2018>는 문래창작촌 내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이 가진 예술적 힘의 파동을 널리 퍼뜨리는데 집중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밀집지역인 문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운집해 있는 예술가 마을로, 2000년대 초반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된 예술창작촌이다. 현재 문래창작촌에는 시각예술가, 공연예술가들의 작업실부터 갤러리, 공방, 공연장까지 약 100여 곳의 문화예술공간과 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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