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노동장관, 靑 무시...포스코 새 회장은 권오준 비리 덮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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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노동장관, 靑 무시...포스코 새 회장은 권오준 비리 덮기용”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6.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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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 반장단 티타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현안에 대한 칼날 같은 비판으로 꽉 막힌 정국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운영과 관련 “청와대가 부처에 자율권을 많이 준다. 그러나 대통령 공약이나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이야기를 한다”며 “대표적 사례가 고용노동부”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아무리 말을 해도 (김영주) 장관이 안 듣는다”며 “청와대가 장관에게 몇 번이나 최저임금 문제를 설명 좀 하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몇 번 하라고 해도 안 한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지방선거 대승 이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최저임금이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인 것처럼 일부 언론·국민이 이해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 측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청와대의 거듭된 요구와 여당 원내대표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선 장관이 꿈쩍도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김 장관이 다가오는 개각에서 자신이 교체될 것을 예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포스코 회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권오준 (전) 회장이 자신의 비리를 덮어줄 사람(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고른 것 아니냐. 포스코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한국당을 빼고라도 협상을 하자는데 곤혹스럽다. 적어도 이번 주 수요일(27일)까지는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했다. 평화당이 제안한 개혁연대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협력이 가능하고 개혁입법에 동의할 수 있는 당과 무소속 의원이 있다면 예를 들어 ‘평화와 개혁 연대’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다. 일단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더 높은 차원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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