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북한산 석탄 환적, 靑 숨겼다면 국민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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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북한산 석탄 환적, 靑 숨겼다면 국민 우롱"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7.17 1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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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항만·공항·관세청 北 관련 자료 대통령에 제출해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이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산 석탄이 한국에서 환적됐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만일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던 북한을 대한민국이 뒤에서 몰래 도와주고 있었다면 이는 기무사 문건만큼이나 중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10월 인천과 포항을 통해 두 차례 환적 되었음을 유엔 안보리가 공식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번엔 누가 왜, 어떤 정무적 판단 하에 관련 자료를 청와대에 제출하지 않은 것인가"라며 "전국의 모든 항만과 공항, 그리고 관세청은 북한 관련 전체 자료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서 검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모든 일에 직접 나서는 청와대가 관련 보고를 못 받았다면 관계자 처벌이 필요하고, 보고를 받고도 숨겼다면 국제사회와 국민을 우롱한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처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몰래 북한과 내통하는 국가로 치부되질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이 러시아에서 파나마·시에라리온 선적에 석탄을 옮겨 실은 후 지난해 10월 2일 파나마 선적은 한국 인천에, 시에라리온 선적은 10월 11일 포항으로 입항했다. 인천과 포항이 북한산 석탄 세탁 과정에 이용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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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 2018-07-19 22:25:20
철저히 조사해 진위여부와 청와대 개입여부를 확인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