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69.7%, “청년센터? 들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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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69.7%, “청년센터? 들어본 적 없어”
  • 이한재 기자
  • 승인 2018.07.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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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험은 단 10명 중 ‘1명’
청년들이 청년센터를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32.0%)였다. 자료=인크루트·알바콜 제공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정부가 올 초 ‘2018 일자리 대책’을 발표해 ‘청년센터’를 신설했지만 정작 청년들에게 외면 받고 있었다.

18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1134명의 2030 청년에게 물어본 결과, 69.7%는 청년센터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청년센터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던 나머지 3명에게 센터 이용 여부를 물어본 결과 단 10.4%만이 이용해봤을 뿐이며 89.6%는 알고 있었음에도 이용하지 않았다.

청년센터란 청년들에게 필요한 스터디룸, 창작 및 휴게실 등의 활동공간, 1인 창업 사무실, 공동작업공간, 세미나실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청년센터는 서울 무중력지대, 순천 청춘창고, 전주 청년상상놀이터 등 각 지자체에서 직접 또는 위탁 운영 중이다.

청년들이 청년센터를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32.0%)였다. 이어서 ‘지리적으로 멀어서’(15.8%),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14.3%), ‘어색해서’(11.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청년센터에서 제공했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취업에 직접 관련있는 외국어, 컴퓨터 등 교육’(18.2%)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취업 알선’과 ‘스터디공간’이 각각 14.6%, 그 다음으로는 ’취업 관련 멘토·멘티연계‘(12.4%)의 응답이 따라왔다. 청년 대부분이 취업과 직접 관련된 프로그램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설문결과를 통해 결국 청년들이 지자체 청년센터에 원하는 것은 취업과 직접 연관된 프로그램인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청년센터로서 발돋움 시켜야 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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