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투입’ 철도 개통 잇따르는 수도권 서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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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 투입’ 철도 개통 잇따르는 수도권 서남부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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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대곡소사선·신안산선·인덕원동탄선·월곶판교선
총 사업비 11조5천억원…“교통망 개선·고용창출·경제 활성화”
경기 김포, 안산, 시흥, 안양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전철 신설이 예정,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오는 9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을 시작으로 경기 김포, 안산, 시흥, 안양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전철 신설이 예정돼 있다. 총 사업비가 11조원을 넘는 만큼 교통 환경 개선과 더불어 고용창출 및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 사이에 건설되는 마곡나루역은 오는 9월말 개통을 앞두고 지난 8일 본격적인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했다.

마곡나루역이 개통되면 마곡지구와 수도권 광역교통망(5, 9호선)이 연결돼 서울 도심과 인천·김포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한 김포도시철도(23.6km)가 내년 7월경 개통될 예정으로 김포시의 교통 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개통한 소사~원시선과 연결되는 대곡~소사선은 2021년경 개통될 예정이다. 부천시 소사동과 안산시 원시동을 잇는 23km 노선에 이어 소사와 고양시 3호선 대곡역 사이 18.2km(사업비 1조5200억원)를 연결하게 된다. 향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에서 환승을 통해 서울 여의도, 인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특히 경기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43.6km 길이의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총 사업비 3조4000억 규모의 신안산선은 안산~광명~서울 여의도 구간과 화성 송산차량기지~시흥시청~광명구간을 연결하는 복선 전철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지난 3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 착공돼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향후 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인천발KTX 등과 연결되면 핵심 교통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2021년 착공,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총 사업비 2조7189억원 규모의 37.1km 길이로 내년 6월까지 설계심의, 설계적격자 선정을 마치고 2020년까지 노선과 역사 위치 확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신분당선, 분당선, SRT·GTX 등과 연결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월곶~판교선(40.1km)은 오는 11월 설계에 착수한다. 이 노선은 경기 시흥시 월곶역에서 광명 안양, 성남 판교역을 연결하며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열차 평균 속도가 일반 기차 수준인 시속 71km로 급행열차(107.7km/h)의 경우 월곶에서 판교까지 소요시간이 30분 내로 단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철도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교통망 확충은 물론 고용창출 및 생산 유발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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