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정시비율 3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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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정시비율 30%로 확대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8.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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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과목구조와 출제범위 비교표. 자료=교육부.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30%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수능평가방법은 국어·수학·탐구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과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확대하고 대입 준비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고 이를 위해 기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재설계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은 대학 자율로 하나 선발방법의 취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수능의 경우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하고 탐구영역의 문과·이과 구분을 폐지해 학생들이 진로·적성, 희망 등에 따라 총 17개 과목(사회 9개 과목, 과학 8개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수학에서는 기하를, 과학과목에는 과학Ⅱ 4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포함한다.

수능 평가방법의 경우 현행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하며 기존에 절대평가였던 영어, 한국사 외에 과목 쏠림 문제가 있는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하기로 했다.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비판이 있었던 수능-EBS 연계율은 취약지역 학생들의 수험준비 부담 완화 등 긍정적 측면을 감안해 연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하되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연계로 전환해 지문암기 등 부작용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고교 학생부 기재 부분도 개선된다.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항목을 정비하고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기록하도록 한다.

또 인적사항은 학부모 정보를 삭제하고 대입에 활용하는 수상경력 개수를 학기당 1개(총 6개)까지 제한한다.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기재하도록 하고 소논문은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성적 조작·시험지 유출 등과 관련해서는 내신 출제 보안대책을 세우고 교사는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에 원칙적으로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문항을 통합해 축소하고 교사추천서는 폐지하며 대학별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입시 중심의 고교 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고교교육 혁신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2019년 고교 1학년부터 ‘진로선택 과목’에 한해 시행해 2015학년도에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는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를 전면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를 위해 이들 학교의 일반고 전환을 지원하고 2020년 하반기까지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확정된 대입제도를 안정적이고 책임감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혁신방안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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