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주택자 로또청약 전략짜기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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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무주택자 로또청약 전략짜기 ‘골몰’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9.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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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만9000가구·과천 3100가구·하남 3700가구 분양
추첨제 물량 무주택자에 우선 배정…당첨 기회 늘어나
9·13대책으로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9·13 대책으로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지면서 연내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부분 분양가 통제를 받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데다,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에 나서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높아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역인 서울에서는 연내 총 1만9000여가구가, 과천시와 하남시에서는 각각 3100여가구, 3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부분으로 총 1만92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권에서 분양되는 주요 단지로는 노원구 공릉동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1287가구),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823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1주택푸르지오’(819가구), 성북구 길음동 ‘길음1롯데캐슬’(2029가구) 등이 있다.

강남권의 경우 10월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1317가구)을 시작으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3343가구),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재건축’(848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무지개’(146가구) 등이 공급된다.

과천시에서는 총 3186가구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1블록’(608가구), ‘S9블록’(433가구), ‘과천주공6단지자이’(2145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하남시는 총 3720가구가 공급된다. 신장동에서 공공분양인 ‘하남호반베르디움’(999가구)와 학암동의 ‘위례신도시자이(A3-1)’ 5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감일동에서는 공공분양으로 ‘하남감일B4·B3’가 각각 847가구, 815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청약 때 분양권이나 입주권 소유자(매수자)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하고,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선정할 경우에도 무주택자를 먼저 추첨토록 했다”면서 “특히 부정 청약자에 대한 공급계약 취소를 의무화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기회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13 대책으로 경쟁이 치열한 서울 요지나 신도시 등 인기 지역은 무주택자들에게 상당 부분 당첨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점이 높으면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지므로 이번 기회에 청약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추첨제 물량의 50∼70% 정도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30∼50%는 무주택 낙첨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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