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첫날] 金 “초라하지만 최대 성의” 文 “최고의 영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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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첫날] 金 “초라하지만 최대 성의” 文 “최고의 영접”(종합)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9.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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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내리자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포옹으로 환영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비록 수준은 낮아도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보이려고 한다.”

“오늘 아주 최고의 영접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안함을 나타내자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뤄진 대화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함께한 자리였다.

순안공항에서 이동해 바로 숙소에 이동한 양 정상 내외는 환담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대단히 초라하다. 지난 5월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충분치 못해서)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며 “비록 수준은 낮아도 (회담 일정 동안)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동하는 동안) 나와 계신 (약 10만 명의) 평양시민들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 내외도) 아주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정말로 가슴이 벅차다”며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는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감동을 받고 감격해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다시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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