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예산유용 주장에 靑 “국제선 호텔 국내선 한방병원, 7011 코드입력 오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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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예산유용 주장에 靑 “국제선 호텔 국내선 한방병원, 7011 코드입력 오류일 뿐”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9.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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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한국당 의원이 21일 기자들에게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청와대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청와대가 인도 순방 중 예산 유용을 감추기 위해 벌인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자, 코드입력 오류에 불과하다며 사실 확인조차 건너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심 의원을 향해 “(국회 부의장을 지낸) 국회의 어른으로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자숙해 달라”며 “불법으로 얻은 정보를 마음대로 뒤틀고 거짓으로 포장해 언론에 제공,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심 의원은 예산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던 중 청와대가 해외 순방 중 있지도 않은 한방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해놓고 실은 예산을 유용했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를 폭로할까 두려워 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건은 지난 7월 대통령의 인도 순방기간 중 인도 대사관 관계자들과 통상협력 강화와 관련된 협의를 위한 간담회 비용”이라며 “카드 승인내역에 가맹점 업종이 한방병원으로 나온 것은 신용카드사가 해외 승인 내역을 통보받아 입력하는 과정에서 국제업종코드(7011:호텔)를 국내업종코드(7011:한방병원)로 자동입력 되면서 발생한 오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 의원의 주장이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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