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이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직한다. 오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임을 감안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울대 자연대 학장 출신인 오 의원은 21일 오후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서울대는 지난 7월 강대희 의대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후보에서 사퇴, 재선거를 진행 중이다.
오 의원은 2014년 당시 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정책평가 1위에도 불구하고 성낙인 후보에게 총장 자리를 넘겨야 했다. 이사회가 성 총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후 오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오 의원이 의원직보다 서울대 총장에 미련을 두는 배경이다.
오 의원은 손학규 대표 등에게 양해를 얻어 의원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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