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남북교류사업, 대북 제재 틀 준수 원칙 하에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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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남북교류사업, 대북 제재 틀 준수 원칙 하에 추진 중"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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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연결식 착공 미국 반응 "아직 없다"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에 대한 일정이 합의된 15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임진강역에 한산한 철로가 보이고 있다. 이날 남북은 11월말∼12월초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외교부가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남북이 동·서해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과 관련, “남북교류사업은 대북 제재의 틀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 추진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철도 연결식 착공과 관련 미국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과의 추후 협의가 있을 것이냐고 묻자 그는 “구체적 내용을 갖고 협의를 하고 협의 내용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그렇게 조치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협의를 갈음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나온 군사합의서를 둘러싼 한미 공조 부족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불만표출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우리 정부 문건이 존재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사실에 대해서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5·24조치 해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해 논란이 일자 발언을 번복했다. 강 장관의 5·24조치 해제 발언은 미국에게 ‘한국 정부가 북한과 외교 여지를 만들기 위해 일부 제재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 승인 없이 (한국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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