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법 제정’ 5000만 서명 국민대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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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 무궁화법 제정’ 5000만 서명 국민대축제 개최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8.10.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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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예술올림픽 개최기념 나라꽃 무궁화법 제정 추진
광화문에 피어난 무궁화 꽃 (사진=이봉식)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세계문화예술총연합회와 나라꽃무궁화총연합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세계문화예술올림픽 기념 나라꽃 무궁화 국민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생명나무 오천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이봉식 작가의 무궁화 사진전이 열리며, 한서 남궁억 선생의 독립운동과 무궁화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다. 무궁화로 수놓은 한복패션과 무궁화 한복선발대회 등이 진행되며, 무궁화 어린이 백일장, 무궁화 도자기 체험, 무궁화 사진촬영 대회, K팝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무궁화사랑중앙회에서 제공한 지름 35m 크기의 광목천으로 제작한 무궁화가 ‘나라꽃 무궁화법제정을 위한 오천만 무궁화 서명운동용’으로 전시돼 소엽 선생의 퍼포먼서와 참여한 모든 분들의 친필 사인과 원하는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광장에 전시돼 있어 무궁화를 사랑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다.

이 축제는 무궁화를 제대로 알고 대한민국의 국화로 입법·제정하는 것이 목적으로 국화로 지정해 국가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내부적으로 국민의 단합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라꽃 무궁화입법 제정 50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

무궁화는 5000년 배달민족의 아름다운 역사와 함께해온 나라꽃무궁화는 겨레의 정신을 담고 있는 꽃으로 백성들이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자리 잡게 됐으나 광복73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법으로 제정하지 못하고 온갖 수난의 아픔을 겪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있다.

국회는 하루빨리 무궁화를 국화(國花)로 제정해 무궁화사랑으로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국민화합과 행복한 대한민국의 꿈을 현실화해 자손만대에 이르도록 아름다운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나라꽃 무궁화를 대한민국국화로 입법 제정 국가와 민족과 국민의 자존을 세우고 희망찬 남북평화통일 한반도의 국화로서 고유문화 역사를 세우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이봉식 작가의 혼신을 다해 사진에 담은 무궁화화보백과가 공개되며, 특히 지난 35년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사진에 담은 노거수(老巨樹)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한 모습이 사진에 담겨져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도예로 제작한 무궁화와 한지로 만든 무궁화조화, 화백이 한복에 그린 무궁화한복패션, 무궁화한복 선발대회, 무궁화한복 사진촬영대회 등 각종 작품도 시선이 집중된다. 초·중·고학생들의 무궁화백일장과 무궁화그림그리기, 무궁화도자기체험, 무궁화사진촬영대회, 한수지 교수의 공연, 싱어즈의 오우 해피대이, 전통타악그룹 신명풍무악, 그 외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세계문화예술 모델협회 패션쇼, DMZ생태체험 등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펼쳐진다.

‘생명나무 오천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이봉식)

한장석 국제기구 세계문화예술올림픽총연합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생명나무 오천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여의도광장 문화마당에서 세계문화예술올림픽 기념 ‘나라꽃무궁화국민대축제’에 가슴 벅찬 감동으로 맞이하게 된다”며 “국가와 민족의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위해 애쓰시고 힘써주신 이봉식 대표대회장과 백일환 준비대회장, 이재길 무궁화사랑중앙회 회장과 임원진, 회원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꽃 국민대축제는 그냥 보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무궁화를 제대로 알고 나라꽃무궁화를 대한민국 국화로 입법 제정해 국가정체성을 대표하고 국가와 민족과 역사 앞에 국민의 자존을 세우고 희망찬 남북 평화통일의 나라꽃 국화로서 고유문화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단합을 도모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봉식 나라꽃무궁화 국민대축제 대표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의도광장 문화마당에서, 나라꽃무궁화 국민대축제가 열리게 돼 억제할 수 없는 가슴벅찬 감동으로 유난히도 무더웠던 폭염속에서도 ‘생명나무 5천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대표대회장으로서 고통스러웠던 아픔은 두 차례나 축제 날짜가 변경돼, 괴롭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원진들과 회원전체가 하나가 됐기에,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나라꽃무궁화가 입법제정을 위해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다. 나라꽃무궁화 국화꽃이 더 이상 왜곡되어서는 안된다. 문화역사를 바로세우고 교육을 선도해 나라꽃무궁화 입법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국회의원 축사 (사진=무궁화사랑중앙회)

홍문표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나라꽃 무궁화법 제정을 위한 오천만 서명운동 무궁화 국민 대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무궁화총연합회, 무궁화사랑중앙회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무궁화는 대한민국 나라꽃으로서 우리 민족의 얼을 지켜왔던 국가상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나라꽃인 무궁화는 정부와 국회의 상징도안으로 사용되며 가까스로 나라꽃이란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화로 지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제화를 위해 지난 17대 국회부터 노력해 오고 있으며, 마침내 지난 2016년 11월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무궁화 관리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하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나라꽃인 무궁화의 식재·관리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종합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시행하는 길이 마련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도 지난 2016년 6월 대표발의한, 무궁화를 국화로서 법률로 지정하는 ‘대한민국 나라꽃에 관한 법률안’은 아직 상임위 계류 중에 있다”며 “반드시 이 법안이 통과되는 그날까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써주시길 바라며, 저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궁화사랑중앙회 제공 지름 35m 크기의 무궁화 꽃에 친필서명 (사진=무궁화사랑중앙회)

이재길 무궁화사랑중앙회 회장은 “우리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정해진 것은 국가의 왕실이나 특정귀족이 정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고난과 영광의 구구한 역사를 거쳐 오면서 우리민족과 운명을 함께해 자랑스럽게 나라꽃이 된 것”이라며 “특히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염원하며 간절히 부른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의 구절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무궁하게 꽃을 피우는 우리의 강인한 민족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겨레의 선각자인 한서 남궁억 선생은 무궁화를 보존하고 나라안 곳곳에 보급함을 구실 삼아 체포 구금해 갖은 탄압을 멈추지 않았으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무궁화에 덮어 씌웠다”라며 “해방후에는 무궁화를 사랑한 김석겸 원장은 ‘무궁화는 아련한 자태의 그 심오함은 백의 얼의 자랑이며, 강인한 뿌리는 유구한 역사의 어머니시며 그 우아한 품위의 꽃잎은 영원한 평화의 구가함이니 오묘한 빛깔이 겨레구심의 민족 신앙이외다 당신께서 위대한 민족성을 배웠고 내 나라가 소중함을 알았소이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 애국가 노래하는 겨레 가슴에 영원히 심고 가꿀 것이외다.’라고 시를 쓰셨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하나의 생명체인 무궁화에 갖가지의 만행을 저지르면서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말살시키며, 우리 민족과 결별시키려 했던 것으로 무궁화는 갖은 핍박을 받아 왔던 우리 민족의 운명과 함께한 꽃이며, 이토록 모진 고난을 우리겨레와 함께 이겨낸 강인함으로 오천년 역사를 지켜온 꽃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봉식 나라꽃무궁화 국민대축제 대표대회장 (사진=무궁화사랑중앙회)

이봉식 나라꽃무궁화국민대축제 대표대회장은 “무궁화는 우리나라 배달민족의 꽃이다.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태동과 함께해 온 유구한 역사를 지니면서 금수강산 한반도와 우리겨레의 영원을 추구하며 꽃피워 왔다. 한 민족이 하나의 꽃과 5천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온 것은 인류 역사상 우리민족의 무궁화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자랑스러운 유산과 많은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많은 문헌들의 고증을 통해 입증 되고 있다. 이렇게 우리겨레의 시원(始原)과 함께한 우리의 꽃 무궁화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사랑하고 또 어떻게 보전해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걱정하는 바는 국가 상징이며 민족문화정체성의 정점인 무궁화가 얼마나 절실하게 우리 꽃으로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해 있는가이며, 제도적으로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가이다”라며 “민족의 가슴에 담겨 있지 않는 무궁화는 나라꽃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제도적으로 그 것을 뒷받침해야 우리의 정신과 얼인 무궁화의 문화영역을 지키고 보전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 무궁화는 비로소 우리겨레의 국화(國花)로 우리 자신과 전 세계에 인식되고 영화롭게 그 위상을 떨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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