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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프라다, 고객서비스도 명품다워야

기사승인 2018.11.08  2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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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물들어지는 하자신발, 명품 인식에 보관도 버리지도 못해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대한민국은 국민소득이 3만불 시대로 향하면서 특히 명품을 선호하는 국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명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이런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브랜드에 걸맞게 신속대응이 요구되지만 나몰라라 하는 행동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지상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A씨가 ‘프라다(PRADA)’ 신발을 신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프라다라고 하면 알아주는 명품이란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하얀 양말에 신발을 신었다가 빨간 물이 계속 들어서 버리지도 못하고 신을 수도 없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분통을 터트려도 업체의 반응은 변명으로 일관 고객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업체 측에 하자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답변을 서면으로 요구했지만 그 대응은 무시됐다. 한마디로 신발제품을 이용한 고객의 요구를 무시하는 모습이 지상파를 타면서 “프라다 명품이란 그 이미지는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길거리 시장 제품보다 못했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70여만원의 값비싼 신발, 자칭 명품 판매업체의 자부심을 스스로 먹칠한 내용을 보고 프라다를 이용한 고객들의 자부심을 쓰레기통에 들어가도록 만들어 버렸다. 한국은 많은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유행했다가 순간 깜짝하고 철지난 브랜드로 전락되고 있는 나라다.

프라다 불똥은 다른 제품으로까지 옮겨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비상 대응에 나서 고객의 상한 마음까지 고치려는 자세가 명품인데 ‘막가파’ 대응방식을 선택하며 스스로 브랜드를 죽이고 있다.

명품이라면 전사적 영업이 요구됐지만 그 실망은 브랜드의 실망으로 전이되면서 프라다를 이용하는 사람을 보면 그 이미지를 떨어내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재래시장도 서비스가 바뀌고 있는데 명품으로 인식했던 이미지가 순식간 소멸돼 명품업체를 대표해서 망신시키고 있는 듯하다. 

한국 고객을 졸(卒)로 보지 않았다면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 어찌해서 신발에 하자가 생긴 것인지 투명하게 밝히고 사죄하는 것이 맞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을 기억하고 잘 음미할 대목이다. 값비싼 돈을 지불하고 제품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상처를 어떻게 회복시켜 줄지 그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양훈 기자 dpffhgla111@hanmail.net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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