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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급락…‘外人’ 증권투자자금 유출 연중 최대

기사승인 2018.11.09  1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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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해 10월 글로벌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유출 규모가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2억7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9월(-14억1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했다. 순유출 규모는 43억2000만달러였던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주식자금에서만 대부분인 40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는 2013년 6월(-46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였다.

이는 정보기술(IT)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급락한 탓이다. 지난달 코스피는 연저점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월말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한 달 전보다 13.4%나 하락했다.

채권자금은 2억3000만달러 빠져나갔다. 채권자금도 9월(-19억8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했다. 지난달 34억6000만달러 어치 채권의 만기가 돌아온 영향이 컸다. 그러나 그중 상당 부분 재투자되며 순유출액은 전월보다 축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자금은 상반기에 들어오고 연말이 될수록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역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환율 변동성은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달러당 1109.3원에서 지난달 말 1139.6원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들어 상승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기준으로 1123.3원으로, 9월 말과 비교해 14원 올랐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992.4원, 원·위안 환율은 위안당 162.03원으로 모두 9월 말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8원으로 6월(5.2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보여주는 표준편차는 지난달 7.4원으로 전월(5.9원)보다 확대했다.

홍석경 기자 adsl11654@m-i.kr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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