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회장 자녀 회삿돈 유학’ 보도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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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회장 자녀 회삿돈 유학’ 보도 사실과 달라”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1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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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우월적 지위 이용한 ‘갑질’”…법적 조치 예고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이 윤홍근 BBQ 회장의 자녀가 회삿돈으로 유학생활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며 언론 ‘갑질’”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BBQ는 지난 15일 KBS 뉴스9가 내보낸 ‘BBQ 회장 자녀 회삿돈으로 유학 생활’ 보도와 관련해 16일 입장문을 내고 “윤홍근 회장의 자녀에 관련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나간 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BBQ는 입장문을 통해 “사전에 KBS의 취재를 인지하고 관련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지난 9일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법원이 이를 인용했음에도 KBS가 법원이 일부 기각한 부분은 물론 인용한 부분까지 자극적인 영상과 함께 편집해 힘없는 작은 기업을 톱뉴스로 보도해 또 다른 형태의 언론 갑질을 했다”고 비판했다.

회삿돈으로 유학자금을 댔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제보자의 진술 외에 충분한 자료가 확인되거나 제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BBQ는 “제보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팀장, CFO 등으로 근무하면서 매년 2~4배씩 증가한 체류비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유용했다”며 “KBS 보도는 제너시스BBQ그룹과 법률적·사실적 이해관계자의 악의적 제보로 이뤄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에 대한 형사고소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BBQ는 “KBS가 회사 비용으로 윤 매니저의 유학 비용을 충당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제시한 자료도 비공식적인 문서에 불과하고 실제로 집행되지도 않았다”면서 “해당 문서에는 기안자, 실무자, 결재자의 이름과 서명은커녕 문서가 작성·보고된 날짜조차 적혀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회장 아들이 학생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법인 직책을 받는 식으로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다는 내용에 관해서 “회장 아들은 하버드대학교 서머스쿨에 입학한 바 있고 당시 학생 비자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었다”며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BBQ는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이번 보도에 제너시스BBQ그룹은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려고 했으나 KBS 취재진은 이를 지속적으로 외면했다”면서 “관련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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